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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잉이 조만간 출시될 737맥스7 항공기 승인을 위해 작년 미 연방항공청(FAA)에 요청한 주요 안전 면제를 철회키로 했다.
보잉은 작년 FAA에 엔진 부문 과열 및 결빙 방지 시스템과 관련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도 이를 예외 사항으로 두고 고객사에 인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지난 24일 ‘737맥스9’ 항공기 동체에 구멍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고, 보잉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 의회는 FAA에 예외 조항을 거부하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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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737맥스 시리즈 중 상용화된 737맥스8과 737맥스9은 ‘동일한 결빙 방지 시스템 결함(same anti-ice system defect)’을 안고 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조종사들에게 해당 시스템을 멈추는 것을 잊지 말라고 지시해 운항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항공기인 737맥스7 인도 지연은 230인승 737맥스10 상용화 시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보잉 737맥스 시리즈의 마지막 두 기종인 맥스7과 맥스10의 추가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약 300대 737맥스7을 주문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미 올해 비행 계획에 이 항공기 채택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보잉의 악재는 경쟁사인 유럽의 에어버스에 기회로 작용하는 듯한 모습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이 보잉의 단일통로 항공기 중 가장 큰 기종이 될 737맥스10에 대한 계약을 해지하고 에어버스로 전환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