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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19.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8.7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이후 점차 하락 폭을 줄이며 1320원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그러다 오후 1시반께부터 상승 전환돼 장 막판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전 장에선 간밤 미국의 고용지표가 둔화가 확인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데 힘이 실리며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월말 네고(달러 매도)와 결제가 치열한 수급 공방을 벌이면서 1320원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장에서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달러·위안 환율이 7.28위안에서 7.29위안으로 올라, 위안화가 약세를 띄자 역외에서 매수가 많아지면서 환율이 반등했다.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로 상승 중이다.
이어 “장 중 중국 관련 이슈가 없었는데도 중국 경기 부양책이 통하지 않을 거란 심리 때문에 위안화가 약세 쪽으로 변동성을 보였다”면서 “‘위안화는 아직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시장 심리가 반영된거 같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60을 기록하며 소폭 오름세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자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았지만, 코스닥 시장에서 2200억원대를 사들였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2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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