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K팝 콘서트를 앞두고 입장한 각국 스카우트들이 공연을 기다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문체부) |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1일 오후 3시경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폐영식과 K팝 콘서트가 펼쳐지는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최 2시간여를 앞두고 전국 8개 시도에 흩어졌던 143개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속속 집결했다.
이날 경기장 집결 인원 수만 4만여명. 이들은 전세버스 1400여대를 이용해 시차를 두고 이곳 월드컵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도로는 막히고,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안팎은 인파로 붐볐지만, 거리 곳곳에서 목격한 잼버리 대원들의 모습은 즐거워보였다.
현장 모습은 우려했던 것보다 질서 정연했다. 경기장 밖에서부터 자국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든 대원들이 나란히 줄을 서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경기장 북문, 동문, 서문, 남문은 물론 경기장 밖 출입구까지 1층, 2층, 3층에 마련된 총 15개의 게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입장이 이뤄졌고, 곳곳에는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돼 순조로운 입장을 도왔다.
|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K팝 콘서트를 앞두고 각국 스카우트들이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김미경 기자) |
|
각국 대원들은 행사장 안으로 입장을 하면서도 환호성을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입장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행사장 내부도 대원들이 순차적으로 입장하면서 혼잡한 모습은 없었다. 잔디에 마련된 그라운드 좌석과 2층, 3층이 대원들로 차기 시작했다.
다만 입장은 지연됐다. 오후 5시30분 폐영식 개최를 10분여 앞두고서도 대원들의 장내 입장은 여전히 진행됐다. 폐영식은 모든 대원들이 입장하지 못한 채 시작됐다.
잼버리 대회는 이날 폐영식과 K팝 콘서트로 대미를 장식한다. 폐영식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간 진행된다. 2023 세계잼버리 활동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스카우트 선서, 차기 개최국 연맹기 전달, 환송사, 폐영선언, 폐영사 순으로 열린다.
이날 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동조직위원장, 집행위원장, 앤디 채프만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장,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반기문 명예위원장을 비롯해 조기 퇴영한 영국, 미국, 싱가폴 대원이 참석했다.
|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K팝 콘서트를 앞두고 입장한 각국 스카우트들이 객석을 채우고 있다.(사진=김미경 기자) |
|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에는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아이브 등 19개팀이 출연한다. 진행은 배우 공명, 있지 유나, 뉴진스 혜인이 맡는다.
행사장에선 스카우트 대원, 스태프 등에게 유형별 비표(손목 팔찌)를 발급했고, 각 출입 포인트마다 출입관리요원을 배치했다.
날씨와 군중밀집 등으로 인한 탈수, 탈진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 공간도 마련했다. 복지부와 서울시는 ‘현장응급의료소’ 4개소를 설치(개소당 의료진 10명 등 42명 배치)하고, 필요시 참가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조치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