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2월 누적 수출 감소폭 둔화…對중국 큰폭 회복세

농수산식품수출액 2월 누적 13억8320만달러…전년比 1.0%↓
중국 리오프닝, 미국·아세안 재고 소진에 1월(-12.2%) 대비 감소폭 둔화
라면, 쌀가공식품, 낙농품, 채소류, 닭고기 등 수출 활발
  • 등록 2023-03-13 오후 3:31:22

    수정 2023-03-13 오후 3:31:22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작년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던 K푸드가 올해 들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재고 누적에 글로벌 소비 위축이 수출에 약화에 영향을 준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감소폭은 둔화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두바이 국제식품박람회 걸푸드 한국관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현장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aT)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2월 누적 농수산식품수출액은 13억832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다. 주요국 소비침체 영향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리오프닝, 미국·아세안의 재고 소진 추세에 따라 1월(-12.2%) 대비 감소폭은 둔화됐다.

1~2월 신선 부문은 2억3550만달러 수출액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고 가공 부문은 11억4770만달러로 1.4% 감소했다.

올해 누적 수출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세안(-9.3%)과 미국(-7.4%), EU·영국(-9.5%)은 감소했다. 반면 일본(3.7%), 중국(24.5%), CIS·몽골(11.1%) 등은 증가했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큰 폭으로 수출이 감소했던 중국은 엔데믹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들어 2월까지 수출이 2억166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기준 중국은 면연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인삼, 면류, 주류 등의 수출이 활발히 일어났다.

상품별로는 라면, 쌀가공식품, 낙농품, 채소류, 닭고기 등의 수출액은 늘었다. 반면 과실류, 인삼류, 김치, 음료 등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aT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지원하기 위하여 농식품 수출기업들과의 면담을 통해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수출 대표품목 육성, 수출시장 다변화, 해외 홍보마케팅 확대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올해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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