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사장이 공석 중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안전 체계 확립·조직 안정화를 위한 ‘비상 안전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3일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해임 처리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공기업·공공기관장 중 첫 사례였다.
| 6일 오전 대전사옥에서 고준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영상회의를 열고 절대안전체계 확립과 조직안정화를 위해 비상안전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사진=코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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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6일 대전 사옥에서 본사 본부·실·단장, 전국 소속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열고 비상 안전 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이어 사장직무대행 체제에 따른 안전·근무 기강 확립을 위한 기본 지키기 준수, 자체 감찰 활동 강화 등 주요 대책을 발표했다.
코레일은 △철저한 기본 지키기 준수를 통한 절대 안전 체계 구축 △근무 기강 확립으로 조직 안정화 도모 △법과 원칙에 입각한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개선 매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달 28일부터 비상 상황 즉각 대응을 위한 2급 이상 간부 휴일 비상 근무에 나서는 등 안전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지난해 철도 사고로 국민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흔들림 없이 절대 안전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서비스 제공,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구현이 최우선 과제”라며 “‘중대 재해 제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