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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기간을 기존 5월 1일에서 8월 31일까지로 4개월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가계 재정이 부담이 가중되자 이를 완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번 연장 조치는 직·간접적으로 약 4000만명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산된다.
민주당은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담 등을 이유로 학자금 대출 탕감 조치 등 더 많은 구제책이 제공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찰스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100명에 이르는 의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적어도 연말까지 상환 유예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다만 학자금 대출 상환 기간 연장이 미국 경제를 압박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전문가들은 현재 경기가 호황이고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학자금 대출을 상환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화당에서는 국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대출 상환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