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계종 종정 추대 법회 참석 “화합·통합 시대로”

30일 조계종 제15대 종정 추대 법회 참석
“불교, 오미크론 마지막 고비 넘을 용기·힘 주리라 믿어”
  • 등록 2022-03-30 오후 2:42:06

    수정 2022-03-30 오후 2:42:0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합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 참석해 “종정 예하께서는 모두를 차별없이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불경 보살’의 정신과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선한 마음을 강조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불교계의 최고 어른인 종정 예하의 추대를 직접 축하하기 위해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종정 추대 법회에 참석했다. 지난 설 연휴에는 김 여사가 양산 통도사에서 성파 대종사를 예방하고 신년 인사와 더불어 종정 추대를 축하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선농일치를 실천하시며 문화와 예술에도 큰 업적을 남기신 중봉 성파 종정 예하의 추대를 축하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불교계가 협조한데 감사함을 표하며 “오미크론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계신 국민께 불교가 변함없는 용기와 힘을 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우리나라 최대 불교종단의 하나이며 ‘종정’은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며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갖는 위치로 5년마다 추대된다. 이번에 추대된 중봉 성파 종정은 지난 26일부터 임기가 시작됐다.

이날 추대 법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불교계와 이웃종교 대표자, 인도 대사 등 주한 외국 대사, 여야 4당 대표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계 인사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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