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배민·토스' 대박 신화 KTB네트워크 "VC 대장주 노린다"

40년 이상 업력 바탕으로 옥석가리기 자신
국내 VC 최초 해외 진출…동남아·인도 투자 확대 계획
  • 등록 2021-11-29 오후 2:31:49

    수정 2021-11-29 오후 2:31:4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40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옥석가리기에 집중하며 투자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와 인도 시장 커버리지 확대 등 상장 이후 내년부터 대규모 해외펀드 결성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KTB네트워크는 29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가 29일 진행된 IPO온라인 설명회에서 기업 설명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81년 설립된 KTB네트워크는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를 전신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국내 벤처캐피탈 최초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도전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통한 투자 성공으로 유명하다. 우아한형제들을 통해서는 지난 3월 총 23억원을 투자해 629억원을 회수했다. 토스 역시 기업가치가 250억원일 때 최초로 투자,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한 국내 유일 VC(벤처캐피탈)이다. 현재 토스 기업가치는 8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58개 펀드(청산 기준) 운용경험, 1조3397억 원 규모 납입총액, 19.8%의 업계평균대비 높은 IRR로 KTB네트워크는 업계 최상위 벤처캐피탈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 핵심경쟁력으로는 △검증된 스케일업(Scale-up) 투자전략 △글로벌 투자 경쟁력과 높은 성과 △우수한 맨파워 등 세 가지를 들었다.

KTB네트워크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모색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스케일업 투자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시리즈 A단계부터 D단계 투자까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단계별로 선별해 지속적인 대규모 후속투자와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한 전략이다. 비바리퍼플리카와 우아한형제들이 대표 스케일업 투자 사례로 꼽힌다.

KTB네트워크는 또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지난 1988년 미국, 2006년 중국시장에 진출해 현지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업발굴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시장에서는 65개 기업,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는 상해사무소를 통해 49개 기업에 투자해 오리스(AURIS), 버클리라이츠(BERKELY LIGHTS), 샤오펑(Xpeng), 카스젠(CARSGEN) 등이 대표적 성공 사례다. KTB네트워크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 인도와 동남아 시장까지 투자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강력한 맨파워 역시 경쟁력이다. KTB네트워크에는 산업별로 전문지식과 투자경험을 보유한 심사역이 다수 포진해 있다. 총 24명의 펀드운용인력 중 10년 이상 투자경력을 가진 심사역이 11명이며, 각 심사역이 전문성을 가진 분야도 바이오, 헬스케어, 반도체, 소비재, 화학뿐 아니라 이제 주목되기 시작한 메타버스, ICT플랫폼, 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하다.

김창규 대표는 “내부 시스템이 업력을 바탕으로 다른 회사 대비 잘 운영되고 있고, 심사역의 근속연수도 높고 이직률도 낮은 편”이라면서 “내부 시스템과 운용력의 능력이 잘 조화돼 높은 투자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TB네트워크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누적 기준 1043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달성한 영업수익 67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당기순이익은 631억에 달한다. 영업이익 부분 역시 지난해 446억원, 영업이익률 66.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올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 774억원, 영업이익률 74.2%를 기록했다.

KTB네트워크는 이번 IPO를 통해 향후 국내와 해외로 나눈 투자전략 실행을 통해 벤처캐피탈 대장주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증명한 펀드운용 성과와 구축된 주요 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규 LP를 모집해 대규모 후속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섹터전문 펀드, 프로젝트 펀드 등 펀드라인업 다각화에 나선다.

해외 시장에서는 기존에 진출한 미국과 중국 시장 확대 신규 국가 진출을 위해 해외 투자거점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동남아와 인도시장 커버리지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지 VC와 파트너십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실제 상장 이후 내년부터 대규모 해외펀드 결성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도약할 것”이라며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과 시장 투자를 통해 건강한 투자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이번 상장을 위해 20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5800원~72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160억원~144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이날과 오는 30일 양일간 진행되며, 내달 6~7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내달 중순 코스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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