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신한은행이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무인형 점포 ‘디지털라운지(Digital Lounge)’를 평촌남 지점과 다사 지점에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신한은행 측은 “점포 대형화로 인한 금융서비스 소외고객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줄어든 점포를 무인형 점포로 대체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고객중심’의 관점에서 ‘디지털라운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신한은행 ‘디지털라운지’ 모습.(사진=신한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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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운지는 실시간 화상통화로 직원과 금융상담이 가능한 ‘디지털데스크’와 고객 스스로 계좌신규, 카드발급 등 업무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키오스크’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로 구성된 무인형 점포이다. 창구 직원 없이도 쉽고 편안하게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디지털 기기 사용을 안내할 직원도 배치했다는 것이 신한은행 측의 설명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디지털라운지에서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 뱅커’를 대고객 서비스에 도입한다. 실제 영업점 직원을 모델로 구현한 인공지능 뱅커는 영상합성과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가상 직원으로 디지털 기기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업무까지 안내한다.
또한 인공지능 뱅커는 고객이 얼굴과 손바닥(장정맥)의 생체정보를 디지털 기기에서 간편하게 등록하고 이를 통해 손쉽게 출금ㆍ이체 등 업무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인공지능 뱅커는 평촌남 지점의 디지털라운지에 시범 적용 후 오는 10월 중 디지털 기기가 배치된 모든 영업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축적된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통해 고객 응대 범위가 본격적으로 확장되면 다양한 니즈를 가진 고객에게 보다 쉽고 편안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라운지’는 디지털데스크나 인공지능 뱅커와 같은 휴먼터치에 기반한 디지털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더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영업점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