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4.15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성격을 띠는 더불어시민당(이하 시민당)과 열린민주당에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시민당을 찍겠다는 응답자는 전 주 대비 9.1%포인트 줄어든 28.9%로 조사됐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28.0%로 전 주와 비교해 1.4%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열린민주당은 11.6%로 세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시민당 지지는 권역별로 광주·전라(40.7%), 서울(31.2%), 경기·인천(30.4%)에서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36.6%)와 40대(32.8%)에서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에서 32.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열린민주당 응답자들도 대체로 시민당 지지층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미래한국당 응답자의 경우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0.4%)과 대구·경북(34.2%)에서, 연령대는 60대 이상(34.9%)에서, 직업별로는 무직(25.7%)에서 가장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58.4%가 더불어시민당을 지지했고 23.0%는 열린민주당을 택했다. 정의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민주당 지지층은 3.8%였다.
정의당은 전 주 대비 0.6%포인트 내린 5.4%, 국민의당은 1.2%포인트 감소한 4.9%로 집계됐다. 이어 친박신당(2.7%), 민생당(2.4%), 우리공화당(2.0%), 민중당(1.3%) 순이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