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고점 부담엔 실적株…2분기 이익 늘어날 종목 찾아라

전기전자·증권·헬스케어 업종 이익증가 뚜렷
LGD·CJCGV·코웨이·삼성엔지·SK하이닉스↑
"코스피, 여전히 싸다..실적호전株 주목해야"
  • 등록 2017-06-12 오후 1:19:55

    수정 2017-06-12 오후 1:19:55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큰 폭 조정을 보이자 이를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해야할지 관망해야할지 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멀리 내다보고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 위주로 선별적인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IT·증권·헬스케어 등 실적장세 주도

12일 시장조사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4조384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에 가장 큰 이익 개선세를 보일 업종은 전기전자다. 전기전자업종의 영업이익은 17조79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에 이어 개선추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디스플레이(034220)가 9012억원으로 전년대비 1930.1% 급증하고 SK하이닉스(000660)도 2조8658억원으로 532.8%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005930) 영업이익은 13조274억원으로 60% 늘고 LG전자(066570)(7794억원, 33.3%) 삼성전기(709억원, 367%) 코리아써키트(109억원, 294.5%) 등도 높은 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증시 상승으로 인해 증권업종 영업이익은 3616억원으로 전년대비 40.8%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영업이익 1229억원으로 전년대비 129.4% 증가하고 한국금융지주(071050)는 985억원으로 28.9% 늘어난다. 키움증권(039490)은 575억원으로 21.2%, 삼성증권(016360)은 802억원으로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헬스케어업종 이익 증가세도 뚜렷하다. 의료정밀과 의약품업종의 영업이익은 각각 169억원, 7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7%, 27.6% 개선되는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이 1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7%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고 케이씨텍(169억원, 27.7%) 유한양행(306억원, 24.2%) 대원제약(86억원, 22.7%) 등도 실적이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업종까지 가세…증시랠리 지속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내수소비관련업종의 이익 증가세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부동산업황 호조로 건설업종 영업이익이 9303억원으로 25.3% 늘고 유통업종은 1조2821억원으로 20.1%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 개별기업별로는 하나투어(039130)가 2분기 4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졌다. 같은 기간 CJ CGV(079160)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1221.9% 늘어나고 휠라코리아(081660)는 968억원으로 29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359억원으로 910.5%, GS건설(006360)은 820억원으로 261.9%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SK디앤디, 대우건설 등도 증가세다. 유통업종 중엔 신세계(004170)이마트(139480)의 영업이익이 602억원, 638억원으로 41.4%, 35.7% 늘어나면서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기업 이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 상승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올초부터 가파르게 오르면서 한때 2380선까지도 돌파했지만 기업 이익대비 주가 수준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 새 정부 출범으로 내수 활성화가 이어지고 스튜어드십코드 시행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가 레벨업될 것이란 전망이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머물고 있다”며 “현재 국내 증시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9.7배, 1.1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PER와 PBR은 17.6배, 2.2배이고 MSCI 신흥국지수 역시 12.8배, 1.6배에 이른다”며 “한국 증시는 러시아를 제외할 경우 신흥국 및 선진국 중에 가장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기업이익이 IT업종 위주로 개선되면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신(新)정부가 중소기업이나 내수 활성화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 또한 반등하고 있어 내수기업 이익 반등까지 나타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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