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워킹, '워키도기' 9월 베타버전 앱 출시

  • 등록 2016-08-22 오후 2:58:18

    수정 2016-08-22 오후 2:58:1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도그워커에서 반려견의 건강과 스트레스를 산책을 통해 대신 관리해주는 서비스인 ‘워키도기’의 9월 베타 버전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모든 반려견들에게 산책은 신체적,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온종일 집안에서 혼자 주인을 기다리며 활동량이 많지 않은 반려견에게는 더욱 필수적이다. 에너지 발산을 하지 못한 반려견의 경우 물건 파손, 배변 실수, 헛짖음과 같은 문제 행동을 보이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에게 반려견과의 산책 시간은 늘 넉넉치만은 않다. 이에 도그워커에서 출시한 워키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워키도기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출시 예정인 안드로이드 앱을 다운받은 후, 반려견을 산책시키려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한다. 선택한 시간에 서비스가 가능한 산책 대행 도그워커가 나오면 인근 거주 거리, 별점, 리뷰 등을 고려해 마음에 드는 워커를 선택 후 예약하면 된다.

예약 후 도그워커가 반려견을 어떠한 경로로 산책시키고 있는 지 실시간 확인도 가능하다. 도그워커가 반려견의 사진을 찍거나 대소변을 보게 된 위치까지 지도에 나타나기 때문에 함께 산책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산책이 끝나고나면 도그워커가 작성한 산책일지를 통해 세부적으로 반려견의 건강 및 컨디션 상태를 비롯한 산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도그워커에게 맡기는 것이 불안하다면 무료 대면상담을 신청해 서비스 전에 워커를 미리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러한 산책 서비스를 받는 반려견들의 발걸음을 하나하나 모아 유기견들에게 후원한다는 점이다. 5km당 100원의 후원금이 모여 2개월에 한번씩 유기견 보호소에 후원된다.

워키도기 김용재 대표는 “직접 도그워커를 교육하며 철저한 신원조회를 통해 신원을 검증하고 반려견 안전 보험이 모든 서비스에 적용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며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지역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도그워커는 풀타임으로 일을 할 수 없는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남는 시간에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로 전망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아직 반려견 유기 비율이 높고 반려견 산책 서비스라는 개념이 확고하게 갖춰져 있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과 같이 반려견 산책 서비스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확장해나간다면 그만큼 반려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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