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리나 전 CEO는 이날 오전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경제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가 (대통령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세계를 이해하고 있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방송에서 피오리나 전 CEO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 “명확히 신뢰할 수 없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최근 공화당이 맹공을 펼치고 있는 지난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의 외교관 4명이 피살된 사건과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를 거론한 것은 물론 클린턴 재단의 외국 정부 기부금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모든 문제에 있어 투명하지 않은 태도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피오리나 전 HP CEO는 현재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할 유력한 여성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현재 공화당에서 유력한 여성 주자로는 미셸 바크먼 전 미네소타 하원의원과 엘리자베스 돌 전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등이 거론된다. 피오리나 전 CEO는 이미 지난 몇달간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 등에서 운동가들과 기부자들을 만나는 등 선거운동 기반을 마련해왔다.
다만 공직 경험이 없다는 점은 그의 약점으로 꼽힌다. 피오리나 전 CEO는 지난 2010년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민주당의 바바라 박서에게 패배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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