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지방대생 고민 찾아가서 상담한다

해당 지역 출신 삼성맨이 멘토로 참여…11월말까지 전국 7대 권역 순회
  • 등록 2014-10-02 오후 4:56:44

    수정 2014-10-02 오후 4:56:44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지방대학교 학생들의 진로고민을 찾아가서 들어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해당 지역 출신의 임직원들이 멘토 역할을 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삼성그룹은 내달 말까지 △부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대전·충남 △강원 △충북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찾아가는 멘토링’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찾아가는 멘토링은 지리적, 시간적 제약과 정보 부족으로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생들을 위해 삼성 임직원들이 멘토로 나서 실질적인 조언과 경험담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시작했다.

첫 번째로 지난 1일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대전·충남’편에는 충남대, 한밭대, 한남대 등 충남 지역 대학생 500여 명이 참가했다. 멘토로는 삼성전자(005930), 삼성생명(03283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에서 일하고 있는 대전·충남 출신 임직원이 참석했다.

첫 멘토인 이윤수 삼성전자 사원(한밭대 졸업)은 공대 출신으로 영업, 마케팅 분야에서 꿈을 이룬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공대 출신이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활동적인 직무가 적합하다고 느껴 해외영업부 입사에 도전했다”며 “영어 점수를 높이기 위해 여행을 통해 실제 상황에 부딪혀 가며 외국어를 익혔을 때 실력이 늘었다”며 외국어 공부 노하우를 전했다.

두 번째 멘토로 나선 윤효영 삼성생명 방카사업부 팀장(충남대 졸업)은 “학창 시절의 다양한 경험이 언젠가는 성장과 미래의 큰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멘토로 나선 김강식 삼성엔지니어링 상무(충남대 졸업)는 “엔지니어링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부터 삼성엔지니어링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했다”며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더 노력했다. 조급해하기 보다 꾸준한 노력으로 승부하라”고 강조했다.

찾아가는 멘토링은 일반적인 기업 정보 제공이나 채용 소개가 아닌 삼성 임직원이 자신의 출신 지역 후배들에게 같은 시기 겪었던 고민과 취업 후 쌓아온 업무 노하우를 나눈다는 점에서 지난해 실시 당시 지방대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기홍 씨(26·한밭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는 “지방에 있다 보니 실제 실무자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데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직업에 대한 생각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같은 지역 출신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들을 수 있어 더욱 공감이 됐고,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일방적인 채용 정보 전달만으로는 학생들의 진로 고민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며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삼성 임직원 멘토와 함께 꿈을 찾고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친밀하고 진정성 있는 멘토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7일에는 전북편을, 14일에는 부산·경남편을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11월말까지 전국 지방대학생들의 진로 고민 해결을 돕기 위해 해당 지역 임직원들이 직접 후배를 찾아가는 ‘찾아가는 멘토링’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1일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행사 모습. 삼성그룹 제공


▶ 관련기사 ◀
☞삼성전자, 애플의 위기는 기회?
☞삼성전자, 中유니온페이와 모바일 결제서비스 시작
☞[투자의맥]11월까지 조정 국면..電車 단기대응 그쳐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