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인기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KBS가 아빠들의 육아기를 담은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오는 추석 연휴에 방송하는 등 방송 예능가에 ‘부성애 코드’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초 체험학습 포털 커뮤니티 ‘위크온’이 초등학생 202명,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 143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1주일간 아버지의 휴일 활동 인식과 아이들이 아버지에게 원하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설문조사를 시행해 눈길을 끈다.
◆ 이런 아빠를 원해요!
`우리 아빠가 닮았으면 하는 유명인`으로 유재석이 44%의 득표율(88명)로 1위를 차지했다. 이유는 ‘유머감각이 뛰어나 재미있는 아빠가 되어줄 것 같다’였다.
이어 축구선수 박지성이 ‘누구보다 체력이 뛰어나서 쉬지 않고 놀아줄 것 같다’는 이유로 25%, 양현석은 ‘돈이 많아서 뭐든 다 사줄 것 같다’ 는 이유로 18%, 이병헌은 ‘외모가 뛰어나서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다’ 라는 이유로 13%의 답변을 얻으며 2,3,4위에 각각 랭크됐다.
◆ 아버지와 아이가 원하는 한 달 평균 가족 야외활동 일수
아이들은 한 달 평균 8일, 아버지 응답자는 한 달 평균 1일을 가족 야외활동 적정 일수로 보고 있었다. 주 5일제 근무가 시행된 지 8년, 주 5일제 수업 시행 1년이 지났음에도 아버지와 아이가 주말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방법에 대한 괴리감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가족 야외활동 선호도
아이 응답자 중 40%(81명)가 자발적인 체험과 학습, 재미, 관광까지 네 박자를 모두 갖춘 체험여행을 아빠와 가장 하고 싶다고 1위로 꼽았다. 반면, 외식은 9%(19명)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아버지 응답자는 관광이 33%(47명)로 1위, 체험여행(24%)과 캠핑(17%)이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이번 결과를 통해 아이와 아버지 모두 가족 야외활동으로 단 하루의 시간을 보내더라도 단순한 외식이나 근교 드라이브보다는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관광과 체험여행, 캠핑 등에 대한 니즈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황성국 위크온 본부장은 “과거 어머니들의 역할로만 국한됐던 체험학습이 아닌 ‘가족 체험여행’ 콘셉트로 볼거리와 교육을 모두 잡아낸 프로그램들이 최근 인기다.”며 “특히 역사공부와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서 아버지들의 참여율이 높은 편”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