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 CEO는 수년간 크고 작은 항공사를 막론하고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06년 델타항공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콘티넨털 항공에 합병 러브콜을 보냈지만 콘티넨털이 유나이티드와 합병해 두번이나 물을 먹었다. 당시 콘티넨털CEO는 유나이티드가 ‘예쁜 소녀’, US에어웨이가 ‘못생긴 소녀’라고 묘사해 파커 CEO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기도 했다.
파커는 탐 호튼 CEO와 경쟁자인 동시에 막역한 사이로 AMR과의 합병을 위해 채권단을 열심히 설득했다. AMR은 협상 초기만해도 파산보호 탈피 후 독립적인 항공사로서 부활을 고려해 합병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파커가 채권단을 설득했고 채권단이 호튼에 합병을 고려할 것을 촉구하면서 지난해 5월 첫 협상의 문을 열었다.
그는 이미 지난 2005년 US에어웨이와 아메리카웨스트에어라인과의 합병을 주도한 바 있으며 이후 대형 항공사 합병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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