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7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출발했다. 감세정책 연장법안 통과에도 불구,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오전 9시32분 현재 다우 지수는 0.06% 하락한 1만1492.36을, 나스닥 지수는 0.23% 상승한 2643.33을, S&P500 지수는 0.05% 내린 1242.31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전일 미국 하원은 상원에 이어 부시 행정부 당시 도입됐던 감세 정책을 2년 연장하는 내용의 감세 연장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그동안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그러나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Baa1`로 5단계 하향조정한 점이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주가 상승을 막았다.
아울러 다우 지수가 전일 2년 최고를 기록하면서 단기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분위기도 형성됐다.
한편 이날은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