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AI·반도체 인프라 강해…일자리 갈증 해소해야"

11일 부산대 인근서 격차해소특위 현장간담회 진행
"청년들이 느끼는 지역 차 낭패감 해소 노력"
"반도체·AI 용수·전력 이점 있어…문제는 일자리"
"수도권 이동·출생률 감소 등 악순환 반복"
  • 등록 2024-09-11 오후 12:03:11

    수정 2024-09-11 오후 12:03:11

[부산=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부산 지역이 갖고 있는 (반도체) 용수와 전력에 분명히 이점이 있다”며 “문제는 일자리인데, 청년들이 느끼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갈증, 지역 차에 대한 낭패감 같은 것에 대해 저희가 어떻게든 해소해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부산 금정구 소재 부산대 인근에서 진행된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격차 대책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최영지기자)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소재 부산대 인근에서 진행된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격차 대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 대표의 1호 특위인 격차해소특별위원회의 현장간담회로 교육·문화·지역·소득 등 다중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은 청년의 삶 개선을 돕는 것을 정책 목표의 가장 위에 둘 것”이라며 “부산이 대단한 도시이고 제2의 도시인데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 청년들이 수도권을 이동하고 부산 지역 인구가 줄고 출생률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 해법을 어떻게 풀지 잘 듣고 배우고 가겠다”고 했다.

또 “지금 전체적인 실업률 수치는 괜찮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수치에는 숨어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구직을 포기하는 분들 자체의 수치가 빠져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이날 참석한 비수도권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만나 지방 거주 청년의 취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부산대에서 반도체를 전공하는 한 학생은 “부산에선 반도체교육 기회가 적고 취직할 수 있는 기업도 적은 상황”이라며 “부산에서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활성화한다면 정든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도 “저희 전공이 반도체인 만큼 졸업하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있는) 경기도로 가야 한다”며 “부산엔 양질의 반도체 일자리가 없는데 개선을 위해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정책이 궁금하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인근 한 카페에서 열린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격차 대책 마련 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해 대학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도권 지역이 메모리반도체를 주력으로 한다면 부산은 전력반도체 특성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장 지역이 전력반도체 특성화단지로 지정돼 있고 관련 기업들이 속속 진출 중”이라고 했다. 이어 “전력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연구개발(R&D) 센터 충원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접촉해 관련 기업들을 더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간담회 뒤 금정구의 서동미로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금정구는 다음달 16일 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 한 대표의 이날 방문이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지역 표심을 공략하는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