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은 이날 ‘AI 인프라 활성화’를 주제로 주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맞춤형 실리콘과 스위치, 네트워킹 기술력을 강조하면서 3번째 AI 맞춤형 칩 구매 고객을 확보했다고 알렸다. 현재 브로드컴의 AI 칩 고객은 알파벳과 메타다. 3번째 고객이 어떤 기업인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월가에서는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또는 아마존, 애플 중 한 곳일 것으로 추정했다.
브로드컴은 1961년 설립된 미국의 반도체 기업으로 사업부문은 크게 반도체 솔루션, 인프라 소프트웨어로 나뉜다. 브로드컴은 통신용 반도체 부문의 강자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광범위한 반도체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TD코웬의 매튜 람세이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400달러에서 1500달러로 7% 상향 조정했다.
매튜 람세이 외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베어드의 트리스탄 게라는 “브로드컴은 다양한 방법으로 AI 상호 연결 비용과 전력 사용을 낮추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적 성과가 높은 총마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브로드컴은 AI 네트워킹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주가는 비 AI 가치로 거래되고 있다”며 “여전히 저렴해 보인다”고 말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지난해 100%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20%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저평가라는 얘기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스리니 파주리도 “데이터센터 및 AI 시장을 위한 브로드컴 제품의 폭과 깊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생성 AI가 반도체 부문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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