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또 올 들어서만 세 번째로 애플(AAPL)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 하향이 이어졌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레드번 애틀랜틱은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애플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그 이유로는 화웨이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중국 실적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을 꼽았다.
한편 메인스트리트리서치의 제임스 데머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공지능(AI)붐이 미국 증시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7~10년 후 미국 증시 가치가 지금보다 2~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 강세장이 이제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1990년대 닷컴 붐과 달리 AI 붐은 S&P500 11개 산업 전체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AI를 통해 기업들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아마존(AMZN, 153.73, 1.6%)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2%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장기적 성공을 위한 구조조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마존은 프라임비디오와 MGM스튜디오 조직 전반에 걸쳐 수백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아마존 소유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도 500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아마존은 지난해에도 2만7000명을 구조조정한 바 있다.
미국 최대 주택건설 업체 레나 주가가 3.5% 상승했다. 주주환원 강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레나는 연간 배당금을 주당 1.5달러에서 2달러로 33%인상한다고 밝혔다. 연간 배당수익률을 환산해 보면 1.3%에 달할 전망이다.
레나는 또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50억달러 증액을 이사회로부터 승인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강력한 재무안정성과 현금흐름 등에 따라 주주 수익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 수술 장비 제조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4분기 잠정 매출이 19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18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인튜이티브는 이어 올해 로봇 수술 장비인 ‘다빈치 기계’를 사용하는 전 세계 수술이 작년대비 13~1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월가에선 “인튜이티브가 연초에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올해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좋은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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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