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살해할 것"…정의구현사제단 협박 메일, 警 수사 착수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폭탄 설치 및 살인 예고 메일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이데일리)

서울 종로경찰서는 20일 사제단에 살인·테러 예고 글을 보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제단 관계자에 따르면, 사제단은 지난 18일 “폭탄을 설치해 20명을 살해하고 도망가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고 다음날인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메일에는 폭탄 설치 장소나 시간 등 구체적인 정보는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제단 관계자는 “어디서 보냈는지 모른다”며 “최근 마찰이 있었던 단체나 개인도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협박범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으며 메일을 토대로 사건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