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2년만에 회사채 복귀한 LF, 발행액 4배 끌어모아

1000억원 수요예측에 4000억원 주문 받아
2년물은 -3bp, 3년물은 -2bp…언더 발행 성공
  • 등록 2023-06-20 오후 5:35:44

    수정 2023-06-20 오후 5:35:44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패션 기업 LF(093050)(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4배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의 회사채 시장 복귀다.

LF몰 닥스 썸머 홀리데이 기획전. (사진=LF)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F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 등 총 10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4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에 1600억원, 3년물에 24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LF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3bp, 3년물은 -2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LF는 “해당 자금은 오는 6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의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LF 회사채 신용등급을 AA-급으로 평가했다.

채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주력 브랜드인 ‘닥스’와 ‘헤지스’의 우수한 판매실적으로 견고한 외형,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해왔다”면서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류 수요 위축으로 매출이 20% 이상 감소하며 패션부문 실적이 저하됐으나, 브랜드 구조조정, 유통망 효율화, 비용절감과 의류 소비 회복에 2021년부터 수익성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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