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환 금통위원 내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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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국은행연합회는 임지원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후임으로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출신의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를 추천했다고 26일 밝혔다. 금통위원은 별도의 인사청문회 없이 대통령이 승인하면 임명되기 때문에 8월 25일 금통회 회의부턴 7명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전망이다.
신임 금통위원이 될 신 교수는 1963년 출생으로 영등포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메사추세츠공과대학 경영학 석사·재무금융 박사를 받았고 1995년 3월부터 현재까지 홍익대 경영대학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교수로 재직하는 와중에 한국금융학회, 한국연금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한국금융연구원장, 세계은행 선임 재무역,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을 지냈다.
또 올해는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을 맡아 주택담보대출(LTV) 등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금융정책 및 현안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
신성환 교수는 금통위원으로 추천을 받은 이후 “누적된 민간부채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해야 하는 엄중한 경제상황에 금통위원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제가 대내외 위험요인들을 잘 극복하며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통위원 임기는 4년인데 임 위원 퇴임 이후 두 달여간 임명되지 않으면서 신 교수의 임기는 2026년 5월 12일까지로 3년 10개월여로 줄어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