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얀센 코로나19 백신 100만명분 사전예약 첫날 64만 600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준비된 101만 2800명분이 다 차지 않아도 조기에 예약을 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의 백사장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시 접종센터에서 지난달 2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얀센 백신 주사를 맞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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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얀센 백신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후 1시 기준 64만 600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은 예약 가능 인원은 약 36만 6800명분 정도다.
얀센 백신 접종 대상은 양국 당국 간 협의를 거쳐 30세 이상(1991.12.31. 이전 출생자)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군 관련 종사자 등을 370만여명을 대상으로 접종하기로 했다. 접종 대상 연령 등은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등을 거쳐 결정했다. 얀센은 타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된다.
방역당국은 사전예약 조기 종료 가능성을 내비쳤다. 도입 백신이 1병당 5명분이어서 사전예약자보다 더 많은 물량이 배송되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7명 예약 시 40명분인 8병을 배송해야 한다.
이 단장은 “최종 배송 물량과 예약 인원을 확인해 100만명분 배송에 맞춰 예약 종료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60세 이상 국방·외교 관련자 등이 대상자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60세 이상 연령대는 당초 계획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자이므로 이번 얀센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