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항체치료제 위탁개발생산 계약

MA-B2의 전 과정 서비스 제공받을 예정
  • 등록 2021-04-14 오후 2:23:04

    수정 2021-04-14 오후 2:23:04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BAG2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MA-B2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세포주 개발, 공정 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지원 등 MA-B2의 위탁개발생산(CDMO)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MA-B2는 백토서팁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BAG2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치료제다. BAG2 단백질은 암 발생에 있어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단백질 효소와 결합하여 종양 형성과 폐 전이를 촉진한다.

앞서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이사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BAG2 단백질이 세포 밖으로 분비되는 작용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바 있다. 특히, BAG2는 삼중음성유방암뿐만 아니라 여러 암 환자의 혈액에서도 과발현된 것을 확인해 향후 다수의 고형암에 대한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BAG2 단백질의 발현율에 따라 암의 재발과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키트인 ‘MO-B2’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AG2 기반의 항체 치료제인 MA-B2와 암 진단키트인 MO-B2가 상용화될 경우, 암의 진단부터 치료를 포함한 동반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백토서팁에 뒤를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데 중요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내 검증된 개발 능력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임상에도 조속히 진입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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