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연설에서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언급하며 진보진영에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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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공터에서 집중 유세 연설에서 “오늘 아침 3시 55분 첫차를 떠나는 ‘노회찬 버스’ 6411번을 타고 (일정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만 비슷한 시간 정의당은 박 후보의 손길을 뿌리치고 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박 후보를 겨냥하고 “노회찬 의원 따라하기로 민낯을 가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4611번 버스에서 만났던 시민들의 사례를 이야기했다. 박 후보는 “옆자리에 앉은 어머니께서 지난 주말에 딸로부터 4시간 동안 왜 민주당을 찍어야 하는지 들었다고 말했다”면서다.
그러면서 “이렇게 깨어 있는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계기로 분연히 일어서고 있다”며 “노원에서 만난 어머님은 ‘목적을 갖고 거짓말한 사람이 당선되면 아들 딸에 뭐를 가르치겠냐’며, 반드시 당선되라고 간절함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의 다양한 목소리를 흡수하는 정당으로 변모해야겠구나 생각했다”면서 “그간 민주당이 부족함이 있었다. 철저히 반성하고 뼈저리게 느껴서 내일 투표일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는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