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강화 나선 SK…3개월래 계열사 22개 신규 편입

자산5조원 이상 대기업 계열사 44개 늘려
  • 등록 2021-02-01 오전 10:57:02

    수정 2021-02-01 오전 11:02:40

SK그룹 최태원 회장.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에 나선 SK가 지난 3개월 동안 환경관리, 신재생에너지 관련 계열사를 22개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공개한 자산 5조원 이상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31일부터 3개월간 총 44개 계열사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97개사가 계열편입 되었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53개사가 계열제외 됐다.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대규모기업집단들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SK는 총 22개 계열사를 신규 편입했다. 환경플랫폼업체인 환경시설관리㈜ 등 16개사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영위하는 ㈜쏠리스를 지분취득하고 태양광발전 회사인 아리울행복솔라㈜를 신규 설립했다.

태양광 업체인 OCI는 SGC에너지(구 삼광글라스)를 중심으로 군장에너지를 흡수합병하고 SGC솔루션을 분할 설립, 신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기업인 SGC그룹을 출범했다.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존 회사를 분할해 사업구조를 개편한 사례도 있었다.

대림은 지주회사 DL을 중심으로 건설사업부는 DL이앤씨로, 석유화학사업부는 DL케미칼로 분할했다. CJ는 기존의 티빙 사업부문을 분할했고 네이버는 영어교육 모바일 앱 사업을 하는 회사와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사업을 하는 법인을 만들었다.

대기업집단 간 지분거래로 인해 소속집단에서 빠진 사례가 있었다.

두산은 네오플럭스 등 3개사를 신한금융지주회사에 매각해 금융업종 회사를 보유하지 않게 됐다. 경영권 분쟁을 겪은 한국타이어는 에스아이카본의 지분 전부를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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