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센서사업팀장(부사장)은 21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미지센서의 화소 수를 늘리면서 픽셀을 작게 줄이는 트렌드는 2020년에도 계속될 것이고, 삼성전자는 그 중심에 서 있다”며 이같은 포부를 내비쳤다.
박용인 부사장은 “삼성전자 엔지니어에게 기술적 한계란 좋은 동기부여이자 넘어서야 할 숙명”이라며 “사람 눈을 능가하는 6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포함한 무궁무진한 혁신을 위해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는 가시광선 영역을 넘어 자외선과 적외선을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센서를 연구하고 있다. 만약 이미지센서가 자외선 영역을 촬영할 수 있다면 색을 다르게 촬영해 피부암도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적외선 영역 촬영을 통해 농업과 산업 분야에서 불량품을 쉽게 구분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전자는 카메라센서뿐 아니라 냄새를 맡는 후각, 맛을 느끼는 미각 등 다양한 센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인간의 오감을 대신하고 보이지 않는 영역에도 활용되는 센서가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 일상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꿈꾸는 만큼 넓힐 수 있는 무궁무진한 세계가 바로 센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부사장은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64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출시하며 “2030년 이전에 이미지센서 분야 1등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1억80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공개했고, 같은 해 9월에는 픽셀 크기가 0.7㎛(마이크로미터)인 제품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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