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 삼성전자 부사장 “사람 눈 능가하는 이미지센서 향한 도전 계속”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서 포부 밝혀
  • 등록 2020-04-21 오후 1:13:57

    수정 2020-04-21 오후 1:13:57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사람 눈을 능가하는 6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포함한 무궁무진한 혁신을 위해 삼성전자는 계속 도전할 것이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센서사업팀장(부사장)은 21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미지센서의 화소 수를 늘리면서 픽셀을 작게 줄이는 트렌드는 2020년에도 계속될 것이고, 삼성전자는 그 중심에 서 있다”며 이같은 포부를 내비쳤다.

박용인 부사장은 “삼성전자 엔지니어에게 기술적 한계란 좋은 동기부여이자 넘어서야 할 숙명”이라며 “사람 눈을 능가하는 6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포함한 무궁무진한 혁신을 위해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는 가시광선 영역을 넘어 자외선과 적외선을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센서를 연구하고 있다. 만약 이미지센서가 자외선 영역을 촬영할 수 있다면 색을 다르게 촬영해 피부암도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적외선 영역 촬영을 통해 농업과 산업 분야에서 불량품을 쉽게 구분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박 부사장은 “픽셀 크기를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하는 것이 이미지센서 기술의 관건”이라며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1등 DNA와 세계 최고 공정기술로 더 작으면서 성능 좋은 이미지센서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전자는 카메라센서뿐 아니라 냄새를 맡는 후각, 맛을 느끼는 미각 등 다양한 센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인간의 오감을 대신하고 보이지 않는 영역에도 활용되는 센서가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 일상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꿈꾸는 만큼 넓힐 수 있는 무궁무진한 세계가 바로 센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찍을 수 있고 보이지 않는 것도 표현하는 센서, ‘인간을 이롭게 하는 센서, 사람을 살리는 반도체’를 향한 삼성전자의 센서 개발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부사장은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64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출시하며 “2030년 이전에 이미지센서 분야 1등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1억80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공개했고, 같은 해 9월에는 픽셀 크기가 0.7㎛(마이크로미터)인 제품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박용인 삼성전자 System LSI사업부 Sensor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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