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배달앱' 거래액 2배 넘게 늘었다

통계청 '2019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음식서비스·가전기기·화장품 온라인 거래액↑
  • 등록 2019-06-05 오후 12:00:00

    수정 2019-06-05 오후 12:00:00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한 음식서비스 소비가 지난 4월에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5일 발표한 ‘2019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4월보다 17.2%(1조 5649억원) 늘어난 10조 64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주문 후 조리·배달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 4월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70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7%(3364억원) 증가했다.

특히 배달 앱 사용이 활발해지며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2배 넘게(104.8%) 늘었다. 통계청은 배달음식의 다양화와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트렌드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여름철을 앞두고 에어컨 선구매 등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도 전년동월대비 21.1%(1980억원) 증가한 1조13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구매가 급증했던 지난 3월보다는 15.3%(2047억원) 줄어든 수치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화장품 거래액은 19.4% 늘어난 9582억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수는 약 41만1000명으로 지난해 4월(28만4000명)에 비해 45% 정도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과 비중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6조689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3.8%(5조4019억원)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62.8%로 전년동월대비 3.3%p 증가했다.

음식서비스 외에 음·식료품(35.5%)과 화장품(31.8%)의 모바일 구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가전(-17.6%)과 패션(-3.2%) 부문에선 거래액이 감소했다.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종합몰의 거래액이 16.9% 증가한 7조584억원을 기록했고 특성 상품군만을 다루는 전문몰은 17.8% 늘어난 3조5863억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이 18.2% 증가한 7조1289억원을, 온·오프라인병행몰이 15.4% 증가한 3조5159억원을 나타냈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2월을 제외하면 지난 6개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꾸준히 10조를 웃돌고 있다”며 “비수기로 여겨지는 4월에도 배달음식 소비와 가전 구매 등에 힘입어 10조원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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