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방백서]북한 예비군 8만명, 육군 현역 배치

북한 상비병력, 120만 명에서 128만 명으로 늘어
육군 병력 1만명, 전략군으로 배속 변경
사이버전 전력도 6000여명→6800여명
  • 등록 2017-01-11 오전 11:00:00

    수정 2017-01-11 오전 11:00:0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현역 병력이 기존 120만 명 수준에서 128만 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11일 발간한 2016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준군사부대’ 예비군 8만 명을 육군에 배치했다. 공군 병력 1만여 명도 육군으로 소속을 변경해 육군의 병력은 110만여 명에 달한다. 기존 육군 병력 1만 명은 2014 국방백서에선 없었던 ‘전략군’으로 예속이 변경됐다.

특히 북한은 육군 군단급 부대를 15개에서 17개로, 사단급 부대는 81개에서 82개로 각각 확대했다. 군단 2개가 늘어난 것은 인민보안성 7·8총국이 각각 공병군단과 도로건설군단으로 개편돼 인민무력성 산하로 소속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인민보안성은 우리의 경찰과 같은 조직으로 7·8총국을 군 조직으로 개편해 인민무력성 소속으로 바꿨다는 의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인민무력성 산하로 개편해 창설한 공병군단과 도로건설군단은 김정은 치적 과시용 건설을 전담하는 부대가 될 것”이라면서 “건설 자재 조달이나 건설 능력이 인민보안성보다는 군이 더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북한군의 사이버전 인력도 기존 6000여 명에서 6800여 명으로 늘었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력은 미군 태평양사령부 지휘통제소를 마비시키고 미국 본토 전력망에 피해를 줄 정도의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 병력 규모 현황[출처=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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