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백혈병신약 '슈펙트' 1차치료제 임상 완료

이르면 상반기 1차치료제 진입
  • 등록 2015-02-23 오후 3:18:12

    수정 2015-02-23 오후 3:18:12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일양약품(007570)은 자체 개발한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의 다국가 임상3상시험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1차치료제 진입을 목표로 지난 2011년 8월부터 24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24개 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도출되면 슈펙트는 이르면 상반기내 1차치료제 승인을 받게 된다.

지난 2012년 아시아 최초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등장한 슈펙트는 백혈병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글리벡’보다 효과가 월등한 약물로 평가받는다. 다만 글리벡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에 한해 2차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허가돼 사용 환자가 제한적이었다.

일양약품 측은 “임상 진행과 동시에 데이터 모티너링도 꾸준히 진행한 결과 유효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1차 치료제 시장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슈펙트가 1차 치료제 사용이 시작되면 가장 저렴한 약가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다국적제약사의 치료제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세계 4번째, 아시아 첫 번째의 백혈병치료제 슈펙트가 1차 치료제로 처방 범위가 확대되면 국산신약의 부가가치와 글로벌 입지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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