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7일 자율협약 개시…채권단 합의

  • 등록 2014-07-07 오후 3:42:19

    수정 2014-07-07 오후 3:52:3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동부제철 7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가결에 따라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가 개시됐다.

동부제철은 이날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700억원에 대한 차환발행을 앞두고 동부인천스틸 매각이 불발되며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차환발행을 거부했던 신용보증기금과 지난 1일 채권단이 차환발행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면서 4일 차환발행심의위원회도 가결됐다.

동부제철이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게됨에 따라 동부제철은 앞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하게된다. 향후 3~4개월의 실사를 거쳐 동부제철은 채권단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부제철은 앞서 지난달 30일 채권단 앞 자율협약을 신청했으며 동부제철의 채권단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포함 정책금융공사,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 9곳이 참여한다.

자율협약 신청 기업은 기본적으로 △경영권 포기 각서 △채권단 주식 의결권 △무상 감자 동의서 등을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자율협약이 진행될 경우 동부그룹의 지배력 상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부제철의 자율협약 개시로 은행들도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동부제철의 제1금융권 여신은 1조8500억원으로 대출채권이 1조3700억원으로 가장 많고 회사채 200억원, 기타 채권 4700억원 등이다.

은행들은 자율협약기업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한다. 자율협약기업의 경우는 요주의 여신으로 전체의 20%, 워크아웃은 평균 50%다. 이에 올해 동부제철의 채권은행들은 약 4000억원에 달하는 충당금을 적립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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