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4포인트(0.11%)내린 557.0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560.20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6월 이후 최초의 560선 등정이었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의 차익 매물이 나오며 지수는 550선 후반대에서 움직였고 장 막판 외국인의 매수세도 좁혀지며 지수는 뒷걸음질로 방향을 바꿨다.
외국인은 이날 471억원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353억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다. 전날 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이날 103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특히 투신이 14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의 힘을 뺐다.
업종별로는 출판, 매체복재가 2% 내리는 가운데 건설, 오락문화, 종이목재, 운송, 인터넷, 금융 등도 1%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약, 컴퓨터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디지털콘텐츠, IT부품은 오름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2900원(6.31%) 급등한 4만8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국적 제약사로 매각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조회공시 답변으로 “최대주주가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을 통해 관심을 표명한 매수 희망자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2일 밝힌 바 있다.
에스아이리소스(065420)는 대표이사의 지분 매입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순옥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인 최경덕 이사로부터 회사주식 800만주를 장외 매수했다고 2일 공시한 바 있다.
컴투스(078340) 역시 신작 ‘낚시의 신’흥행에 이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또 정부의 인쇄전자산업 육성안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산업통산자원부는 ‘인쇄전자산업 성장포럼’에서 잉크 등 핵심소재 국산화와 전문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엠피(018290)와 잉크테크(049550)가 각각 7.60%, 0.67%씩 올랐다.
경남제약(053950)도 2008년 49억원 허위매출 기재 혐의로 검찰에 공소되며 8%대 하락했다. 경남제약(당시 HS바이오팜)의 이희철 전 대표이사와 재무관리총괄을 맡았던 김성호씨는 지난 2008년 4분기에 5개 업체에 대한 49억원의 허위 매출 내역을 사업보고서에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078340)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08개 종목이 올랐다. 네이처셀(007390)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530개 좀옥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4억1577만주, 거래대금은 2조6258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지난해 5월 14일 2조8107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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