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경남은행 지역환원 민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대토론회’에 참석한 윤종수 창원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부장은 “지역 금융을 활성화 시켰을 때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다”며 “이번 경남은행 매각은 지방은행을 육성할 것인지 아니면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국정 철학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남 창원 지역이 제조업 유치에는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가치있는 금융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경남은행 노동조합과 새누리당 경남도당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재경 국회의원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지난 99년 52.9%던 수도권 여신은 지난해 64.5%로 늘었다. 지방의 어음 부도율도 수도권에 비해 지방이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국토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에 본점을 두고 있은 금융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종합토론에 참여한 서익진 교수는 정부의 ‘사금고화’ 우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은사랑컨소시엄(경남은행인수추진위원회)이 경남은행을 인수할 경우 사금고로 전락할 우려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며 “경남은행 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기관은 사금고로 전락할 우려가 있고 이를 관리 감독하기 위해 금융감독기관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방은행 매각 입찰자에 대한 숏리스트(예비입찰후보)는 오는 18일 확정,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