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지경부 국감이냐? 안철수 국감이냐?"

여당 의원들, 안철수 후보에 대한 의혹·질문 쏟아내
"안철수 국감이냐?"..지경부 국감서 한때 고성 오가
  • 등록 2012-10-08 오후 5:18:53

    수정 2012-10-08 오후 5:18:53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국정감사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 ‘검증 국감’으로 변질됐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에 대한 질문들도 안 후보에 대한 온갖 의혹과 논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식이었다. 안 후보 관련 질문들이 계속되자,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경부 국감 본회의에서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이름을 처음 거론한 사람은 이현재 의원(새누리당)이었다. 이 의원은 홍석우 지경부 장관에게 “안 후보가 포스코(005490)의 사외이사일 때 계열사를 17개 늘렸고, 이사회 의장일 때에는 6개 더 늘렸다”며 “이런 사람이 재벌 개혁을 포함한 경제민주화를 외치는 게 말이 되냐”고 물었다.

이에 홍 장관은 “포스코는 민간 기업이기 때문에 지경부가 직접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 안 후보가 미국 유학시절 한국에 올 때마다 포스코로부터 600만원 상당의 비행기 1등석 표를 제공받은 사실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이 계속 안 후보에 대한 검증식 질문을 던지자, 이번엔 야당 쪽에서 고성이 터져나왔다. 김동철 의원(민주통합당)은 “지금 지경부 국감이지 안철수 국감이냐”며 “장관에게는 지경부와 관련된 것만 질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감 본회의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안 후보에 대한 숱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진복 의원은 “안철수연구소(안랩)는 안랩코코넛, IA시큐리티, 한시큐어 등의 자회사·출자사들을 운영하다 적자가 나면 흡수합병하는 식의 대기업식 문어발 경영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홍일표 의원도 “안철수연구소와 자회사들이 정부가 발주한 기술개발사업 16건 중 수익을 창출한 5건의 기술료를 납부하지 않은 채 폐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안 후보가 현 정부에서 46억500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당시 안 후보가 지경부 R&D 전력기획단 민간위원과 방통위 기술평가위원으로 활동해 정부 R&D 선정 과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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