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마감)유통 맞수 롯데·신세계 거래 껑충

실적시즌 금융지주사도 수백억씩 `거래`
쌍용건설 300억 회사채 `BBB+`
  • 등록 2010-10-13 오후 6:05:58

    수정 2010-10-13 오후 6:23:08

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13일 17시 3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재은 임명규 기자] 필리핀 펩시, 파스퇴르 인수 등 공격적 M&A에 나선 롯데그룹 채권들이 최근 거래량 상위에 연일 오르내리고 있다. 신세계 역시 심심치 않게 유통돼 눈길을 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AA+)54-1, 54-2는 각각 600억원, 200억원 거래됐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011170)(AA)46도 민평에 600억원 유통됐고, 롯데건설(A+)102는 44억원가량 거래가 있었다. 신세계121(AA+)도 400억원이 민평(3.57%)에 거래됐다.

롯데건설98, 121은 전날에도 각각 300억원, 174억원 거래됐고, 호남석유화학46도 500억원 유통됐다. 11일에는 롯데건설102와 호남석유화학46은 각각 1000억원, 300억원가량 유통됐고, 롯데쇼핑54-1, 54-2가 300억원씩 민평을 웃돌며 거래됐다.

지난 7일에는 신세계(004170)117이 1100억원 유통됐고, 6일에도 신세계117 300억원, 롯데쇼핑54-2 400억원 등이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

한기평은 이날 롯데삼강(002270)의 파스퇴르유업 인수에 대해 "파스퇴르가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수익성을 보였고, 시장영향력도 미약하다"면서 "향후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고, 인수에 대한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11일엔 "지난달 필리핀 펩시를 인수한 롯데칠성(005300)음료가 향후에도 투자확대 정책을 지속하며 재무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그룹 전반의 재무부담과 실적개선, 투자수익 회수, 투자재원 확보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 역시 부산센텀시티에 이어 지난 6일 대구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최근 공격적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에 대해 "외형 성장은 긍정적이나 수익성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신세계의 3분기 영업익과 매출은 각각 2568억원, 2조93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 13.6% 늘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3.28%로 전날보다 2bp 상승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22%와 10.17%로 전날보다 각각 2bp 올랐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이틀연속 94bp로 유지됐다.

◇LS전선·쌍용양회 거래 많아..실적시즌 금융지주사 다수 거래

▲ 13일 오후 5시 현재 공모회사채 거래현황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종목은 SC금융지주(AAA)1로 총 800억원 거래됐다. 오는 2013년 2월이 만기인 이 채권은 민평보다 2bp 높은 3.61%의 유통수익률을 기록했다.

LS전선(A+, AA-)122은 민평(3.25%)에 600억원이 유통됐고, 산업은행이 보증을 선 쌍용양회(003410)(AAA)287도 민평보다 6bp 높게 500억원이 거래됐다.

이밖에 이번주부터 실적 시즌에 들어가는 하나금융지주(086790)11-1를 비롯해 신한지주(055550)55-1, 우리금융지주(053000)28-2 등도 수백억원씩 거래됐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12일까지 5거래일동안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산업은 건설업으로 5bp줄었다. 화합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도 4bp줄어드는 등 대부분 업종의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하지만 투자기관, 보험업, 기타 금융업(여신) 스프레드는 1bp 확대됐다.

이날 은행채는 발행없이 2300억원 상환됐고, 기타금융채는 400억원(200억 순발행) 발행됐다. 회사채는 상환없이 10억원 발행됐고, ABS는 발행없이 190억원이 상환됐다.

◇ 쌍용건설 300억 회사채 `BBB+`

신평사들은 쌍용건설(012650)이 오는 22일 발행하는 132-1회(1년만기)와 132-2회(2년만기) 무보증회사채에 `BBB+(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쌍용건설이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 규모다.

한국기업평가는 한진(002320)이 발행하는 600억원 규모 58회 무보증사채에 `A-(안정적)` 등급을 줬고, LIG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ICR)은 `A(안정적)`로 신규평가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이 서울 당산동 오피스텔 신축사업과 관련한 대출 615억원에 대해 책임준공과 책임분양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채무를 인수하기로 했다. 신용평가회사들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삼성중공업이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260억원의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에 대해 `A1` 등급을 매겼다.

이날 신용등급이 올라가거나 내려간 기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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