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지표금리 개혁, 이제 선택 아닌 실천의 문제"

콘퍼런스서 3단계 KOFR 확산 계획 제시
  • 등록 2024-08-28 오후 3:01:07

    수정 2024-08-28 오후 3:01:07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무위험 지표금리(KOFR) 확산을 통한 지표금리 개혁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실천의 문제”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내 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 및 향후 추진 방향’ 정책 콘퍼런스에서 “시장 여건이 안정됐고 그동안 KOFR 확산 전략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해왔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천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3단계 계획을 KOFR로의 지표 금리 전환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한국은행과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 주최한‘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 정책 콘퍼런스에 참석해 KOFR 확산을 위한 3단계 계획을 제시했다. (사진=금융위)
첫 번째 단계는 기반 조성이다. 김 부위원장은 “KOFR을 위한 기술적 문제들은 많이 해소된 상태”라며 “다만 금융회사 내부 프로세스 정비, 세부적인 규제 조정 등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민·관 합동 워킹그룹이 구성돼 있는 만큼 향후 KOFR 확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인들을 식별·해소하는 작업이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스왑 시장에서 비중이 큰 대형 금융회사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KOFR로의 전환을 충분히 준비하고, 정부·중앙은행과 함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원팀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 번째는 확산 단계다. 김 부위원장은 “우선 기간별 KOFR 활용 목표를 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신규 거래의 일정 비율은 KOFR를 활용하도록 목표를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낮은 비율로 시작해서 점차 속도를 높여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선 이자율 스왑 시장에서부터 이런 목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KOFR 이자율 스왑이나 변동 금리 채권 시장의 초기 형성을 위한 제도적 인센티브도 함께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은 지표 금리 전환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그는 “KOFR의 시장 점유율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지표 금리 개혁을 마무리하는 조치들이 필요할 것”이라며 “CD 수익률을 중요 지표에서 해제하는 등 CD 수익률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는 조치들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EU 등 일부 국가에서는 무위험 지표금리와 신용위험이 반영된 금리를 함께 운용하는 복수 지표 체계를 지향하고 있다”며 “우리도 필요하다면 중장기적으로 신용 위험이 반영돼 있으면서 현재 CD 수익률보다 더 지속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금리 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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