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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본부장은 “북한이 최근 핵 능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악성 사이버 활동을 통해 대량살상무기 개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또 해외 노동자 파견과 해상 환적 등을 통해 제재 회피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사회의 안보와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북한의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통해 탈취한 자금은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재원의 40%로 충당됐다.
외교부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에서 외교전략정보본부로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미중 경쟁시대에 맞춰 보다 복합적인 한반도 전략을 수립·시행하기 위함이라고 소개했다.
조 본부장은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인태 전략, 담대한 구상이라는 3대 중점 전략에 맞춰 한반도 정책을 보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비핵화와 인권, 통일을 아울러 한반도 정책의 외연을 확장하고,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 본부장은 “결집된 국론과 국제사회의 여론을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조 본부장은 비핵화 정책이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북한과 비핵화를 위한 대화만 하겠다는 건 아니다. 모든 대화의 기회는 열려있다”며 “북한에 대한 비핵화 정책을 포기하면 우리의 비핵화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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