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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라지 대표는 영국 남동부 해안 도시인 클랙튼에서 46.2%의 득표율을 기록해 여덟 번째 시도 만에 영국 하원 의원에 선출됐다. 클랙튼은 여론조사에서도 영국 개혁당이 높은 지지율을 얻은 지역이다.
1994년 이후 7번의 총선에서 모두 패배했던 그는 이번에 클랙튼 지역에서 2만1225표를 얻어 경쟁자인 보수당 후보(1만2820표)를 큰 표 차이로 이겼다.
앞서 패라지 대표는 강경 보호주의 이민 정책을 주장하며 망명 신청자들을 “침략”이라고 비판했다. EU 회의론자인 그는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패라지 대표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며 그의 선거 운동에도 함께 참여해 ‘영국판 트럼프’라고 불리기도 했다.
패라지 대표는 “노동당 정부는 매우 빠르게 위기에 처할 것이며 우리는 이제 노동당 지지층을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결과가 보수당에 대한 매우 광범위한 불만을 반영하며 개혁당의 극우 정책이 일부 유권자들의 의견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입지가 좁아진 영국 보수당이 패라지 대표의 개혁당과 협력하려 할지 아니면 배척할지가 향후 의회에서 주목할만한 사안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