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로 통지된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선이라도 시켜줄지 모르겠지만 경선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진=송갑석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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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송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임혁백 공관위원장으로부터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1급 포상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가장 명예로운 상이라는 국회의정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며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비명의 정치생명을 끊겠다고 공언한 원외 친명 세력의 리더가 저의 지역구에서 사라지고 나니, 남은 후보 중 한 명의 후원회장으로 이재명 대표의 멘토라 불리는 사람이 투입됐다”며 “며칠 전에는 아무 연고도 없는 다른 정당 여성 후보와의 야권단일후보 경쟁력조사, 그리고 현역 의원인 저는 완전히 빠진 채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은커녕 당원인지조차 모를 여성인사가 등장한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유령처럼 지역구를 맴돌았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러 패배하려고 하지 않는 한 저럴 수는 없다는 것이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세간의 평가”라며 “답은 단순하고 분명하다. 총선 승리를 위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253개 전 지역구에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치하겠다는 원칙 하나를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본회의 직후 진행한 의원총회에서도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지도부의 책임을 제기했고 지도부의 분명한 답을 요구했다”며 “(하위 평가 의원들이 성적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커밍아웃’한 사람을 면면을 봐도 평소 의정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결성에 대해서는 “현실화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미 이전부터 이재명 대표 혼자 이길 수 없고 이재명 없이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