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는 동안 우리나라는 덜 올랐는데 해외 금리와 키맞추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3시께 10.9bp 가량 오른 3.874%까지 올랐다. 5년물, 10년물 금리도 10bp 이상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10.3bp 상승한 3.996%수준까지 올라 4% 코앞까지 다다랐다. 10년물 금리는 8월 22일(3.986%) 연 고점 수준을 넘은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고채 금리가 연 고점에 가까운 수준으로 들어올려지는 분위기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채 금리가 그동안 오른 것에 비해 국내 국채 금리는 덜 오르면서 버티는 듯 했으나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 등으로 키 맞추기를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단기쪽보다는 장기 금리쪽이 기간 프리미엄을 통해 통조화되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가 연 고점 수준에 가깝게 오른 상황에서 추가 상승은 힘들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 주 미국 물가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기말 수급 약화에 따른 학습효과가 자극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분기말에 수급이 좋지 않다는 학습효과가 있는데 매수하기 눈치보이는 장”이라며 “매도하는 쪽은 빨리 팔려고 하는데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매도하는 틈을 타 매도 물량도 같이 출회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