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인도의 한 도시에 금화 자판기가 등장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는 세계 2위 금 소비국으로 인구의 약 80%를 차지하는 힌두교인들은 금이 부와 건강을 상징한다고 믿는다.
| 금화 자판기의 모습.(사진=V6뉴스 보도 화면 캡처) |
|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 남부 도시 하이데라바드에 금화 자판기가 설치돼 지난 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하루 수십명의 고객이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기는 골드시카라는 회사가 설치했다. 순도 99.99% 이상의 24K(캐럿) 금화를 0.5g부터 100g까지 총 8종류 판매한다. 프라타프 골드시카 부사장은 “이제 고객은 금은방에 갈 필요없이 자판기에서 직접 금을 구하면 된다”고 말했다.
거래 방법은 간단하다. 결제 카드를 기기에 밀어 넣고 원하는 금화의 크기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한 고객은 “전체 거래에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금에 투자를 하려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방법 같다”고 이용 소감을 밝혔다.
금화의 가격과 세금은 자판기 화면에 수시로 갱신되며 기기에는 보안을 위한 감시 카메라와 경보 장치가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