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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와 FDA에 따르면 J&J 백신 접종 후 나타난 혈전증은 뇌정맥동혈전증(CVST)으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했다. CVST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판단한 병명이다.
FDA는 680만회 이상의 얀센 백신 접종에서 6건의 부작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6건 모두 18세~48세 여성에서 모두 발생했고 예방 접종 후 6~13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났다. 이중 1명은 사망했다.
유럽에서도 백신 도입이 연기됐다. 아직까지 유럽에선 얀센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았다. J&J는 CDC와 FDA의 권고 직후 성명을 내고 “유럽 당국과 사례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백신 출시를 선제적으로 연기할 것”이라고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FDA 권고가 나온 이후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시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남아공은 2만8900여명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을 투여했고 혈전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예방적 조치’로 백신 접종 중단 결정을 내렸다.
캐나다의 경우 얀센 백신 사용 승인만 내렸고 아직까진 백신을 제공받지 못한 상태다. 캐나다 보건부는 “얀센측에 혈전 사례와 관련된 정보 제공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종주국인 영국에서조차 30세 미만에 대해선 백신 접종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유럽 등 10여개 국가에서도 특정 나이대 이하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한 상태다.
우리나라도 30세 미만에 대해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얀센 백신에 대해선 구매 계획을 변경하지 않았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4일 “얀센 백신의 미국 접종 중단과 관련해 도입 계획을 아직 변경하지 않았다”며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며 안전성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얀센과 백신 600만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