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 자체개발 스타트업에 첫 임시운행 허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연구원 창업기업 '소네트'
차선인식 방식 소프트웨어 개발
대기업·학계가 주도한 자율주행차 개발에 중소기업 출사표
  • 등록 2018-05-03 오전 11:00:00

    수정 2018-05-03 오전 11:00: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기업과 학계가 주도했던 자율주행차 개발에 중소기업이 본격 뛰어든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인 소네트의 자율주행차에 대해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3일 밝혔다. 중소기업이 자체 개발한 부품을 사용해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업계와 IT·통신·전자업계, 연구기관, 대학교에서 허가받은 자율주행차 44대에 소네트의 차량까지 총 45대의 자율주행차가 전국을 주행할 수 있게 됐다.

소네트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연구원이 작년 10월 창업한 기업으로, 자율주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교육과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네트의 이번 자율주행차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카메라로 인지한 이미지 영상을 처리하고 차량을 제어한다. 또 자체 개발한 차선인식 방식을 활용한다.

소네트는 향후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는 자율주행 표준 기반(플랫폼)을 제작하고,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자율주행 키트(시스템 일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허가를 계기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자율주행 기술개발에도 더욱 활기가 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여러 업체와 교류할 수 있는 연계 협력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네트의 자율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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