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남편인 박모씨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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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한진그룹 오너가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혼 8년 만에 이혼소송을 당했다. 연일 한진그룹 오너가의 갑질과 불법 의혹 등이 불거지는 상황으로, 조 전 부사장의 남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의 남편인 박모씨는 의료계에서는 보기 드문 ‘서울대 의대 3부자 성형외과 의사’로 유명한 인물이다. 부친은 선천성 기형 수술의 최고 권위자로 서울대 성형외과 명예교수이며 박씨의 형 또한 서울 강남에서 성형외과 의사로 재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안면교정 수술에서 인정을 받은 인물로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일하다가 인하국제의료센터로 적을 옮긴 바 있다.
조 전 부사장과 박 씨는 경기초등학교 동창으로 지난 2010년 10월 결혼했으며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박씨는 조 전 부사장이 2014년 ‘땅콩 회항’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을 때 인하국제의료센터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며 한차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인하국제의료센터는 대한항공과 인하대 병원 등 한진그룹 계열사가 380억원을 투자해 인천시 중구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설립한 곳으로 대한항공 측이 이 의료센터에 직원들의 건강검진과 조종사 항공 신체검사까지 맡겨 주주회사인 대한항공이 막대한 금전을 지불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출퇴근하는 승무원들이 많아 편의를 위해 그간 직원들의 각종 검사를 맡았던 김포공항 내 항공의료원에서 이 의료센터로 옮긴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