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기관 올해 최대 매수세에 반등…2400선 지지

기관 3800억 가량 순매수, 외국인도 1500억 ‘사자’
보험·화학·건설업 등 상승…조선주 회복 기대에 강세
  • 등록 2018-02-23 오후 3:48:27

    수정 2018-02-23 오후 3:48:2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1% 이상 상승 마감하며 2400선을 공고히 했다. 점진적인 금리 상승과 경기개선 전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5000억원 이상 쇼핑에 나서면서 수급에 힘을 보탰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4%(37.24포인트) 상승한 2451.52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6거래일 동안 2400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경기 개선 자신감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측의 발언이 나오는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외국인 선물 순매수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연준 위원들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 등으로 미국 국채금리는 안정을 찾고 주가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

외국인은 이날 1576억원어치를 사들여 3거래일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기관도 378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순매수 금액 규모는 지난해 12월 26일(8725억원) 이후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날 금융투자 2571억원, 국가 392억원, 사모펀드 313억원, 연기금등 160억원, 보험 103억원, 은행 27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개인은 5224억원을 순매도했다. 차익과 비차익을 합한 프로그램 매매는 291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곳 없이 모두 상승했다. 금리 인상 수혜가 기대되는 보험이 2.69%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의료정밀(2.45%), 화학(2.18%), 의약품(2.17%), 건설업(1.86%), 증권(1.81%), 금융업(1.81%), 유통업(1.76%), 운수창고(1.76%), 운수장비(1.75%), 음식료품(1.72%) 등도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대형주가 1.57%, 중형주 1.37%, 소형주 0.27% 각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경기개선 기대감에 한온시스템(018880) 한국타이어(161390)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 등 수출주가 대체로 올랐다.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등 정유화학주는 국제유가 상승 기대에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 강원랜드(03525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일부 종목은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업황 기대감에 대우조선해양(042660) 대한해운(005880)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중공업(009540) 등 조선·해운주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신사업 진출 기대감이 반영된 백산(035150), 작년 호실적을 기록한 휠라코리아(081660), 제품 가격 인상을 알린 CJ제일제당(09795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작년 실적이 부진한 사조해표(079660) 벽산(007210), 자회사 우려가 커진 코리아써키트(007810) 등은 부진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9596만주, 거래대금 5조2523억원으로 집계됐다. 534개 종목이 오르고 285개가 내렸으며 65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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