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롯데호텔이 2390억원을 들여 강원도 속초에 리조트를 조성한다. 롯데호텔은 4일 강원도와 속초시, 롯데자산개발과 함께 속초 롯데리조트 조성을 위한 4자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오른쪽에서 3번째)가 4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속초 롯데리조트 조성 투자 협약 체결식에서 강문순 강원도지사(왼쪽에서 3번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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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롯데리조트는 2017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속초해변 관광지 대포동 일원에 부지면적 7만5512㎡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설악산 울산바위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됐다.
롯데리조트는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호텔(212실)과 콘도(219실), 아쿠아파크, 컨벤션센터, 글램핑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텔 운영은 롯데호텔이 맡는다.
롯데호텔 측은 이번 리조트 조성으로 약 3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500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세계적 수준의 관광명소 개발을 통해 속초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롯데측은 기대했다.
롯데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양양국제공항과도 연계해 중국, 일본 등 동남아 지역 관광객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동해안 일대의 관광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할 속초 롯데리조트의 운영 기회를 갖게 돼 큰 사명감을 느낀다”며 “30여년간 축적된 호텔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원도 새 랜드마크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호텔은 현재 국내 10개, 해외 4개 체인을 운영 중이다. 오는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의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 호텔은 2018년 전세계 약 40개 체인을 보유, 아시아 톱3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