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69% 하락한 555.27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5% 넘게 폭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의 저가 매수세에 낙폭을 다소 줄였다.
옐런 의장의 발언이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밤 옐런 의장은 일부 성장주에 대해 고평가됐다고 지적했고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이에 국내 코스닥 지수와 유가증권시장의 중소형주가 영향을 받으며 동반 추락했다.
기관이 54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600억원 매수 우위로 기관이 던지는 물량을 받아갔다. 외국인은 22억원 순매수했다.
무상증자를 결정한 내츄럴엔도텍(168330)은 3%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내츄럴엔도텍은 보통주 1주당 0.8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상장 후 두 번째로 실시되는 무상증자로 신주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4일이다.
선데이토즈(123420)는 모바일 게임업체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증권사 분석과 함께 급등세를 이어갔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5% 넘게 올랐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장 보수적인 접근으로도 선데이토즈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9.5배로 모바일게임 업체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실적 정점 우려, 신작 부재, 해외진출 등과 관련된 내용은 이번 3분기 안에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 3603만주, 거래대금은 2조 79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3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78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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