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2006년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의 부가가치율(개발원가 중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자동차 52.4%, 전투기 51.4%, 의료기기 40.9% 등 평균 49.6%에 달해 제조업(24.6%)의 2배에 이른다.
일자리창출효과도 크다. 매출 10억원당 고용창출인원을 비교하면 SW산업은 16.5명으로 제조업(10.5명)을 크게 앞선다. 고부가치 산업을 통해 고용률을 높이려는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는 SW 산업의 성장세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산업도 성장일로에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2년 현재 국내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산업 규모는 570개사 17조원에 이른다. 국내시장은 세계시장(164조원)의 10%에 불과하지만 2017년까지 연평균 9.1%의 성장으로 세계성장률(4.6%)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산업계는 성장한계에 도달한 국내 제조업의 재도약을 위해 임베디드 SW와 연관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제조 기술력에 SW를 탑재하겠다는 복안이다.
임베디드 SW산업 1위 업체 MDS테크는 1990년대 초반 휴대전화 개발 SW에 집중하던 것에서 최근 자동차와 국방 항공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상헌 MDS테크 대표는 “대중의 기호를 민감하게 반영하다 보니 포트폴리오가 다양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소프트웨어 업체에서만 감지되는 게 아니다. 코오롱글로텍 등과 같은 의류업체부터 공작기계 생산업체 등도 IT 융합을 시도하며 임베디드 SW산업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