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임베디드SW]③제조업 결합..'제2의 전성기' 이끈다

생산성 고용 증가 효과
산업계 융합모델 찾기 나서
  • 등록 2014-01-28 오후 3:57:31

    수정 2014-01-28 오후 3:57:3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세계적인 SW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지난 2012년 매출액은 84조 4493억원. 우리나라 대표기업 현대자동차(84조 4697억원)와 비슷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4조 9426억원에 달해 현대자동차의 3배에 달한다. 소프트웨어 매출 원가가 크게 낮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생산성이 그만큼 높은 셈이다.

실제로 2006년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의 부가가치율(개발원가 중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자동차 52.4%, 전투기 51.4%, 의료기기 40.9% 등 평균 49.6%에 달해 제조업(24.6%)의 2배에 이른다.

일자리창출효과도 크다. 매출 10억원당 고용창출인원을 비교하면 SW산업은 16.5명으로 제조업(10.5명)을 크게 앞선다. 고부가치 산업을 통해 고용률을 높이려는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는 SW 산업의 성장세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산업도 성장일로에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2년 현재 국내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산업 규모는 570개사 17조원에 이른다. 국내시장은 세계시장(164조원)의 10%에 불과하지만 2017년까지 연평균 9.1%의 성장으로 세계성장률(4.6%)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전체 시장규모는 대략 27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당국의 전망이다. 2004년 정부가 IT839 정책 9대 신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채택한후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지 10여년만의 성과다.

실제 산업계는 성장한계에 도달한 국내 제조업의 재도약을 위해 임베디드 SW와 연관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제조 기술력에 SW를 탑재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모바일기기에서 시작된 임베디드SW는 셋톱박스,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정보가전부터 서버 등 기업용 기기와 무기, 항공기, 자동차, 의료기기, 로봇, 인공위성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임베디드 SW산업 1위 업체 MDS테크는 1990년대 초반 휴대전화 개발 SW에 집중하던 것에서 최근 자동차와 국방 항공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상헌 MDS테크 대표는 “대중의 기호를 민감하게 반영하다 보니 포트폴리오가 다양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소프트웨어 업체에서만 감지되는 게 아니다. 코오롱글로텍 등과 같은 의류업체부터 공작기계 생산업체 등도 IT 융합을 시도하며 임베디드 SW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