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S는 전일에 이어 플랫됐다. 특히 달러-원이 하락하면서 당국의 개입이 단기쪽에 집중됐다. 반면 중장기 구간에서는 에셋스왑이 지속되며 금리상승을 저지했다.
스왑딜러들은 미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하느냐 반등하느냐 여부에 따라 원화채와 스왑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봤다. 달러-원이 급락하고 있어 당국의 개입도 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CRS금리는 단기쪽은 1~3bp 상승, 중장기쪽은 강보합흐름을 보였다. 1년물과 3년물이 3bp씩 올라 2.20%와 1.98%를 기록했다. 특히 1년물은 3월14일(2.20%)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물은 보합인 2.25%를 보였다. 7년물과 10년물은 0.5bp씩 떨어지며 2.52%와 2.73%로 거래를 마쳤다.
스왑베이시스는 단기구간에서는 1~3bp 타이튼, 중장기구간에서는 2~3bp 와이든됐다. 1년테너는 3bp 좁혀진 -54bp를 기록했다. 이는 3월20일(-54bp) 이후 6개월만에 가장 좁혀진 것이다. 3년테너도 1bp 줄어 -94bp를 보였다. 반면 5년테너는 2bp 벌어져 -81bp를, 10년테너는 3bp 확대된 -63bp를 보였다.
또다른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IRS금리가 장후반 채권시장 약세 영향에 올랐다. 다만 현물금리가 오르는 만큼 따라 오르는 모습은 아니었다. 커브 스팁 모양도 같았지만 강도는 약했다. 다만 베어스팁 흐름으로 가려는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문제는 미국금리다. 10년물이 2.64%로 중요레벨에 와 있다. 추가로 하단을 뚫는다면 원화채 시장도 다시 강세로 갈 수 있다. 반면 미금리가 반등한다면 원화채권시장 역시 커브가 스팁되면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CRS는 당국의 개입이 굉장히 많았다. 달러-원을 매수하고 FX스왑 6개월과 1년쪽을 셀앤바이하는 개입형태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반면 중기와 장기영역에서는 반대물량도 꽤 있었다. 에셋스왑이 꾸준한데다 그간 쌓인것도 많다”며 “GS나 우리은행등 최근 발행후 부채스왑을 안하고 보험사로 에셋스왑쪽으로 잡히고 있다. 중기이상 영역에서 오퍼가 지속될 개연성도 있다. 반면 단기쪽은 달러-원 추가 하락에 대한 당국부담감에 경계하는 분위기가 지속될 듯 싶다”고 덧붙였다.